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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urn The Stage: The Movie(2018)
​ 방탄소년단이라는 그룹이 내 머릿속에 각인되기 시작한 건 지인의 초대로 갔던 콘서트에서였다. 누가 누구인지 구별도 안가고 다 비슷비슷한 아이돌 그룹의 무대가 연이어져 지겨워질 때쯤 유난히 큰 함성소리가 들렸다. 방탄소년단의 차례였다. 커다란 경기장이 비트와 응원소리로 가득 찼다. ‘쟤네가 방탄이야?’ 다분히 삐딱한 시선으로 무대를 올려다보던 나는 몇 초 후에 자세를 고쳐앉았다. 랩 몬스터를 제외하곤 이름도 얼굴도 노래도 잘 몰랐지만 집중할 수밖에 없는 무대였다. 콘서트 짬밥도 많고 아이돌 무대도 많이 본 편인데 방탄처럼 온몸을 불사지르면서 무대하는 아이돌은 처음이었다. 심지어 라이브로. 첫 무대에 대한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그 다음 무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. 나중에서야 첫 번째 무대가 ‘MIC D..
Burn The Stage: The Movie(2018)